월드디자인시티·농수산물 시장 최대이슈 떠올라
견제 1순위 꼽히는 윤호중, 인지도·조직 '철옹성'
나태근·김구영·송재욱 등 야당 새얼굴 거센도전
미니도시 구리시 선거구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 양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도시다.
3선 의원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까지 역임하고 있는 윤호중(57) 의원의 독주 체제다. 지역사회의 인지도와 지역조직이 워낙 탄탄해 철옹성을 쌓고 있어 모든 총선 출마자들의 견제 순위 1위다.
빈틈없이 굳게 빗장을 걸어 채운 윤 의원의 견고한 성을 함락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당의 나태근(44) 전 당협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이끌어왔다. 4차 산업혁명시대 IT 강국에 걸맞게 혁신적인 구리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포부다.
심재철 원내대표의 비서관을 지냈으며 국가정보원에서 정책 기획을 담당했다. 사법연수원 40기 출신으로 법무법인 태신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구영(55) 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소리 없이 강한 추진력을 소유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토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인 기반과 능력도 있지만 정치판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리아리랑' 민요를 작사해 구리시에 헌정,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토평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구리 드론협회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대의원, 구리시 화랑로타리 부회장, 구리아리랑 비전포럼 대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재욱(51)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2003년부터 전용원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과 한국당 부대변인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여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송 예비후보는 선거에서 당선을 위한 급조된 공약보다는 10년후 20년후 멀리 내다 보고 구리시를 진정 자랑스러워할 대안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백현종(55) 지역위원장도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노동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200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후 지금까지 지방선거와 총선 등 다수 선거에 출마한 경혐이 있다.
우리공화당은 강태성(54) 우리공화당 중소기업대책 위원장이 예비등록을 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정지인(42) 보험설계사, 이순조(64) 구리시 부위원장, 고석중(60)·황금자(75)씨, 정기덕(63) 현 불교사나사 대표, 원지우(54) 구리시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한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및 이전 사업을 둘러싸고 양분된 시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선거판의 가장 큰 이슈로 부동층의 표심이 좌우될 전망이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