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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키로하면서 이들을 위한 격리시설이 이천 장호원 소재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은 오는 12일 김포공항에 도착, 공항에서 실시되는 입국 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발견되면 곧장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가서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3차 귀국자는 150여 명이며, 14일간 국방어학원에서 임시로 지내게 된다. 국방어학원은 국내 및 외국군 교육수탁기관으로 약 250여명이 동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2인 1실로 돼 있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1인 1실을 기준으로 1일 2회 건강상태와 증상을 확인한다. 외부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이천시는 군사 시설이라 주민들의 접촉이 많지는 않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를 위해 엄태준 시장이 9일 장호원을 찾아 격리시설 최대한 지원방침과 시민 협력을 구하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또 이천시 감염병 재난대책본부도 중앙본부와 연결해 긴급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오늘 4시께 장호원 이황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안부의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