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어려움을 우리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이자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K인천석유화학 제공

'무사고' 보다 많은 의미 내포
'안전·보건·환경' 최우선 가치
"발전 초석 다지는 한해 될 것"


"지역사회와 더욱 많이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SK인천석유화학이 재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은 10일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구성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신뢰 덕분에 우리 회사가 더욱 강해지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2020년은 SK인천석유화학 사장으로 맞은 첫해라 남다르다.

최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정조업'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안정조업은 '무사고'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조업이 이뤄진다는 건 인력과 시스템의 수준이 최고치에 이르렀으며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바탕이 갖춰졌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조업은 결국 혁신을 추구하는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안정조업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핵심 토대"라며 "우리 회사가 'SHE First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천해 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SHE는 Safety(안전), Health(보건), Environment(환경) 등 영어 단어 이니셜을 딴 것이다.

최 사장은 "SHE와 신뢰성 수준을 올리는 것이 SK인천석유화학의 본원적인 경쟁력이자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라며 "최고 수준의 기술과 기법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 확보'다. 최 사장은 "최근 환경 문제가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문제 해결은 기업의 주요한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2013년 시작한 공장 증설을 계기로 '안심(安心)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회사와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기 위해선 환경과 안전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고 했다.

안심 프로젝트는 SHE 분야를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지역사회 소통 방법이다.

최 사장은 "지난 한 해 SK인천석유화학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행복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