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평갑 등 3곳 심사
"필승 전략" 송곳질문 진땀
한국당 오늘부터 35명 평가

4·15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기 위한 인천지역 여야 예비후보들의 면접심사가 시작됐다.

여야 모두 물갈이를 통한 쇄신 공천을 구호로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면접장에 들어서는 예비후보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8시40분부터 복수로 경합 중인 인천 부평갑, 연수을, 미추홀을 등 3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들의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 3개 지역구는 모두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된 곳으로 면접 위원들은 본선에 나갈 경우 상대 후보를 제압할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한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민주당의 한 예비후보는 "10분 남짓한 면접시간에 자기소개 시간 1분 정도를 빼면 충분히 설명할 여유가 없어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전 정의당 대표)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연수을 지역구의 경우 예비후보들에게 분산 가능성이 있는 표를 민주당으로 결집시킬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3일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나머지 인천지역 10개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12일부터 본격적인 면접심사에 들어간다. 인천에서는 총 13개 지역구에 모두 35명(비공개 2명 포함)이 신청했다.

현역 국회의원 6명이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고,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비공개 신청한 미추홀갑에 6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천시장 출신 등 경쟁력 있는 후보는 전략 배치하겠다는 게 당의 방침이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신청 지역 변경이 예상된다.

/김명호·김민재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