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를 공략하는 '안철수 신당'(가칭 국민당)이 인천에도 깃발을 꽂고 이번 총선에 후보를 배출하기로 했다. 조만간 인천시당 창당을 마무리하고 총선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최원식 전 국회의원은 12일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는 22일 오후 국민당 인천시당 창당을 목표로 당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서 옛 국민의당 계열로 분류되는 최 전 의원은 국민당 창준위 전략정책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 인천시당 창당을 총괄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던 계양구을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인천 지역위원장 출신 중에서는 김찬진(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현웅(부평구을) 위원장이 국민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최 전 의원 등은 시당 창당 조건인 당원 1천명 확보가 마무리되면 22일 창당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당 인천시당 창당으로 인천지역의 바른미래당 출신 정치인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이 보수 통합신당에 합류할 예정이고, 이수봉 시당위원장은 잔류해 손학규 대표와 함께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대열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