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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책들. /의정부시 제공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의정부시가 2020년 올해의 책으로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선정했다.

시는 독서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2011년부터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책은 도서관 사서, 독서동아리, 관내 대학 도서관 및 사서 교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단과 시민들이 183권의 후보 도서를 두고 토론 및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성인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노키즈존, 결정장애 등 일상 속에 숨어있는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살펴보고 진정한 평등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 분야에선 진수경 작가의 '뭔가 특별한 아저씨'가 선정됐다. 머리를 기르는 아저씨를 통해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주제로 한 이 책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소년 분야 올해의 책은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다. 이 책은 관계의 굴레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성장기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책들과 관련해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 모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