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인구 감소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스마트 선도 산단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 추진 등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민선 7기 윤화섭 시장 취임 이후인 2019년 인구 감소폭은 9천425명으로, 취임 전인 2018년의 인구 감소폭 1만7천367명보다 45.7% 줄었다. 특히 이 기간 안산 시내 일부 지역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째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는 시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7기 들어 전국 최초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 선도적인 복지정책을 도입했다.
또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산다'는 윤 시장의 모토에 따라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 전략을 추진한 결과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 시범도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오는 8월에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의 안산 구간 개통으로 교통 호재를 맞게 됐으며, 지난해 착공한 신안산선과 장상·신길2지구, 종합병원유치, 초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더해지면서 향후 인구 증가세로 반전될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와함께 동시다발적으로 곳곳에서 진행된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조성 사업으로 떠난 시민들의 '유턴'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번 인구이동 분석 자료를 인구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며 각종 시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반값 등록금·산단… 인구감소 해법 찾은 안산시
작년 9425명↓, 전년의 45.7% 줄어
입력 2020-02-16 20:34
수정 2020-02-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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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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