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허례허식 없는 저비용 혼례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작은 결혼식' 지원 대상자 20쌍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예식 진행과 홍보, 웨딩 컨설팅 등 인천형 작은 결혼식 사업을 위탁 운영할 업체도 21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0만 원 상당의 작은 결혼식장 대관·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웨딩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100만 원 범위 안에서 웨딩 사진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비용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비부부는 하객 음식비 등의 기타 비용만 준비하면 된다.

시는 관내 공공기관이나 공원, 경관이 좋은 카페 등 다양한 결혼식장을 발굴한 후 예비부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결혼식 장소 대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주례나 축가, 사회 등도 재능 기부를 받아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결혼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 사업으로 고비용, 허례허식 혼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작은 결혼문화를 확산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인천애뜰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은 결혼식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