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주의보… 경기 일부지역 한파특보

서해쪽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수도권에 유입하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엔 한파주의보 발효도 예정됐다. /수도권기상청 제공

서해쪽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수도권에 유입하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엔 한파주의보 발효도 예정됐다.

수도권기상청은 광주·안성·양평·여주·연천·평택·포천·하남·화성 등 경기도 일부 지역과 서울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눈은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나가면서 발생한 해기차(대기와 해수의 온도 차이)에 따라 눈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내린다. 이날 적설 수준은 이번 겨울 들어 최대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이번 겨울 상대적으로 눈이 적게 온 영향도 있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지속하면서 1~3㎝ 가량 쌓인 뒤 서풍이 약화하는 밤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17일 오전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찾아온다.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19일까지 추위가 지속한다. 경기 북부 지역 중 일부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다. 이에 포천과 연천엔 한파주의보 발효도 예정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서 3도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그리고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