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자금의 50% 500만원 한도
연수구, 6월까지 신청 상담·접수

인천 연수구가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등급제를 확대하고, 시설개선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음식점들의 위생수준을 높여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연수구는 지역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와 식품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위생업소 시설개선자금 지원사업'을 올해 6월까지 신청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위생업소 시설개선자금 지원사업을 신청하는 업소에 구 심의위원회를 거쳐 개방형 주방(조리장 CCTV 등) 설치, 노후화한 주방 시설·장비 교체, 입식 의자 설치 등에 필요한 자금 50%(500만원 한도)를 지원하고 있다.

구는 위생등급제 지정업소를 포함한 음식문화 개선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소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구는 이달부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위생등급 적용 우선 구역'을 선정하는 등 위생등급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인증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평가에 대비해 업소별 보완점을 찾아주는 등 위생등급제 컨설팅도 지원한다. 구는 시설개선자금 지원과 함께 ▲음식문화개선사업 교육 ▲맞춤형 주방환경 컨설팅 ▲냉장고 식재료 정리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설개선자금 지원사업은 연수구 위생과(032-749-7953)로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우선 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위생등급제 참여 상담과 신청도 연중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위생등급제 지정이 영업주의 경쟁력이 되도록 연수구가 나서서 홍보와 각종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이 안심하는 외식문화를 조성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음식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