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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유주차 및 모빌리티 공유경제플랫폼'.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최종 선정(2월17일자 2면 보도)되면서 원도심 주차난 해결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 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유디아이 등 12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플랫폼을 활용해 주차공유, 공유차량, 공유킥보드, 대리주차 등의 통합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 확보, 주차면 공유를 통한 주차면 추가공급(19.46면/일), 주차장 수급율 72% 증가(37→109%), 불법주차 41% 감소(266→156대/일), 마을기업(상살미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한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은 물론 시민참여형 실증을 이끌어 내 민·관 협동모델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지속적인 마을기업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마련해 사업의 조기 확산 및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향후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크로센트, 아토리서치, N3N, 크레스프리 등)과 협력 거버넌스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 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시 전역으로 넓혀 혁신기술(AI 영상, AI 클라우드, 데이터 진화 등)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활용해 교통(주차 및 모빌리티 대중교통연계), 안전(생활 및 교통안전), 환경(쓰레기 정보 수집)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2년 12월까지 34개월 동안 진행되는 사업은 국비, 시비, 민간출자 등 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주차 수급률이 낮고, 높은 주민참여도, 주변 민간주차장 인프라 시설 등을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신흥동, 원종 2동, 상3동, 성곡동, 중 3동, 중 2동-1, 중2동-2, 상동, 송내동, 소사본동, 역곡3동, 원미1동, 심곡본동 등 13곳이다.

이를 통해 2만4천면의 주차장 조성 효과 등을 포함해 약 3조7천7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13개의 주민참여형 마을기업을 설립해 매년 455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