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7)스타트업 파크 중간보고회(6364)-2000px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 4층 회의실에 열린 '스타트업 파크(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 모습.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신성식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 설계용역 중간보고
송도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안
입찰공고 등 거쳐 5월 공사 개시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POOM)'이 오는 11월 정식 개소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스타트업 파크(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일정과 구체적인 공간 구성 계획을 확정했다.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를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인천경제청은 내달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입찰 공고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5월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10월 준공, 11월 개소가 목표다.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스타트업 타워Ⅰ ▲스타트업 타워Ⅱ ▲힐링(Healing) 타워 ▲지하 편의 공간 ▲오픈 광장으로 구성된다. → 조감도 참조

2020021701000843700043002

민간이 운영할 예정인 스타트업 타워Ⅰ(5천400㎡)은 코워킹 스페이스(협업 공간), 보육시설(139개), 회의실(37개), 휴게 라운지, 옥상정원 파티룸 등으로 꾸며진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 타워Ⅰ 민간 운영사와 협의해 7월께 먼저 개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타워Ⅱ(8천400㎡)는 카페테리아, 실증센터(5G·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보육시설(41개), 회의실(44개), 스타트업 육성 기업 사무실, 대강당, 교육실, 협업 기관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내달 중 스타트업 타워Ⅱ 입주 기업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힐링 타워(7천㎡)와 3개 타워가 지하로 연결된 편의시설(9천700㎡)에는 식당, 체력단련실, 샤워실, 무인 택배함 등이 마련된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편의점, 카페, 음식점, 은행 등 스타트업 기업 편의시설도 유치할 예정이다.

3개 타워의 중심에 위치한 오픈 광장(5천339㎡)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각종 회의, 문화 공연, 실증 캠핑존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천경제청은 기존 전시 공간을 복층 구조로 구성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과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설계에 국내외 사례와 스타트업 기업 등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통해 스타트업과 관련한 민관 협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며 "지역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