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성훈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톱10'에 진입한 것으로 세계랭킹도 54위로 급상승했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 리비에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맷 쿠차와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강성훈은 이 대회 준우승으로 70만3천700달러(약 8억3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지난주 세계랭킹 86위에서 32계단 올라 54위에 랭크됐다.

강성훈은 이날 1번홀(파5)에서 홀 7.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2번홀(파4)에서 러프에 빠진 공을 못 찾아 벌타 1개를 받아 더블 보기를 범했다.

4·5번홀 역시 보기를 기록했으나 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반전을 이끌어 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마무리한 강성훈은 후반 11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한 뒤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11언더파로 167만4천달러(약 19억8천만원)를 받았다.

PGA 투어 최다 83승을 노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오버파 295타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68위에 머물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