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교육등 1차 4개 선포
철도중심 교통인프라 확충 앞장
안상수 위원장 "재원 조달 최선"
보수진영 통합 정당으로 17일 출범한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이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망 구축 사업 등 21대 총선 인천지역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안상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날 남동구 구월동 시당 회의실에서 21대 총선 1차 공약 4가지를 발표했다. 공약개발단장을 맡고 있는 안상수 위원장은 ▲균형발전 ▲무상보육·교육 ▲미세먼지 관리 ▲인천 워터프론트 구축 등을 1차 공약으로 내세웠다.
시당은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구도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경인전철 지하화와 인천 남부권역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인천역~동구~부평구~인천대공원을 잇는 트램(노면전차) 건설을 실현해 신도시와 구도심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인천 3호선은 18개 정류장에 사업비가 총 1조8천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일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을 해야 하고, 반영이 되면 국비 확보 등 재원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약개발단에 참여하고 있는 정유섭 의원(부평구갑)은 "트램은 군용철도가 있는 부평을 중심으로 동구와 인천대공원까지 확장하겠다는 개념"이라고 했다.
시당은 소래~송도신항~남항~북항~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워터프론트 노선을 개발하고 거점별로 친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항만기능 때문에 완전한 개방은 어렵지만, 바다와 떨어진 인천시민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레저·관광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밖에 육아부터 고등학교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 보육·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고, 24시간 육아 돌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영흥화력, 항만 등 국내 오염물질 배출원의 관리와 함께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조만간 2차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의 통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인천지역 총선 승리를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의 거취와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