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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가구 넘게 새로 들어선 아파트단지 공략 앞다퉈
민주당 경선 오세영 토박이·이화영 중앙경력 강조
야권 정찬민 前시장·이동섭 의원 다자구도 가능성

보수 성향이 강한 용인갑(처인구) 선거구 유권자들은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까.

 

재선의 이우현 의원이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용인갑 선거구는 무게감 있는 신진 정치인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여의도 입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지구나 기흥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지난 20대 총선 이후 몇 년간 아파트 신축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유권자들의 성향이 어떻게 변화됐느냐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포곡, 모현지역이 당락을 좌우했었다면 이번에는 7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남사지역 입주민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실상 승패가 가늠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 예비후보가 거주지를 이곳으로 옮기고 입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오세영(52) 전 당 지역위원장과 이화영(56)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사표를 내고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오 예비후보는 토박이를 강조하며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혀나가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처인구를 잘 아는 자신이 '주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정치인'임을 강조하며 "처인구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경제·교통·주거환경·도심 주차난 해소·일자리 및 복지 등 5대 공약과 5가지 생활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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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도전장을 던지고 최근 남사로 거주지를 옮긴 이 예비후보는 중앙정치 경험을 통해 처인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플랫폼시티 개발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겠다"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피력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찬민(61) 전 용인시장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해 사실상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4년간 채무제로 달성, 경전철 활성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파산위기에 놓였던 용인을 구해 낸 검증된 후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시장 재임 4년 동안 다져놓은 인맥을 동원해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이동섭(65) 의원이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여 2야의 3자 구도가 될 경우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에 임경숙(71), 이진형(50), 정이주(43), 윤경순(54) 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당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