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병 김용민·고양병 홍정민
도내 2곳 '전략공천 1호' 우선 선정
10곳중 나머지 8곳 조만간에 결정
현역단수 19곳도 경선 추가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이 남양주병 선거구에 김용민 변호사, 고양병에 홍정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경기도 전략공천 대상지 10곳 중 나머지 8곳에 대한 후보자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도내 정치권은 현역 의원 중 추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김용민 변호사와 홍정민 변호사를 도내 '1호 전략공천자'로 선정했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인사로 지난 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홍 변호사는 민주당의 6번째 영입 인재다.

민주당은 이날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를 교체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현역 의원(129명) 교체가 20%면 26명이고, 공천 과정에서 30명까지 갈 수도 있다"며 "불출마자 20명이 있고 경선에서 3∼4명이 바뀔 것이라 본다. 나머지는 전략공천을 통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의왕·과천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해당 지역 의원인 신창현 의원을 '컷오프' 하는 등 '현역 물갈이' 신호탄을 쐈다. 민주당은 신 의원의 사례처럼 전략지역 지정을 통한 컷오프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은 현역 의원 단수신청(비례 포함) 지역이 아닌데도 아직 경선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선거구 등에서 추가 탈락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에선 안양 동안을(이재정), 부천 소사(김상희), 고양을(정재호), 시흥을(조정식), 용인병(정춘숙), 화성갑(송옥주) 등 6곳이 해당한다.

아울러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도내 19개 선거구에서는 치열한 경선을 통한 일부 현역의원의 추가 탈락이 점쳐진다. 이들 지역은 19일까지 현역의원과의 경선을 위한 추가 후보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