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00억원 늘린 1천4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13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일주일에 1회 이상 '전통시장·골목상권 가는 날'을 운영하기로 하고 부서별로 전통시장 30곳, 골목상권 35곳 등 모두 65곳의 담당 상권을 지정했다. 시 산하기관 직원들도 참여해 담당 상권에서 점심 또는 간담회, 회식, 장보기 등을 한다.
시는 또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애초 올해 말까지 1천100억원이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천4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역 내 유관기관·단체, 공무원들에게 자율적인 사용을 권장하고 하루 10만원이던 지류 상품권 구매 한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3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13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1인당 최대 5천만원을 시중은행에서 빌려 쓸 수 있게 시가 대신 보증을 서 주고 대출이자도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시가 2년간 지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전통시장·골목상권 점포에 마스크 2만4천200개·손 소독제 1만5천20개를 나눠주고 필요 시 방역 소독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전통시장·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