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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 의정부병원 조감도 /을지재단 제공

의정부시 금오동에 신축 중인 을지대학교 병원이 빠른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건물 옥상과 별도로 지상 헬리포트를 조성한다.

18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의정부병원에 법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옥상 헬리포트 외에 병원 앞 대운동장에 지상 헬리포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추가로 12억원을 들여 대운동장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전용 인조잔디를 설치하기로 했다.

응급환자가 옥상 헬리포트에 도착하면 응급이송장치를 이용해 응급실까지 이동하는 데 약 7분12초가 걸리지만, 지상 헬리포트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2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을지대 의정부병원은 경기북부 최대인 898병상 규모로 2021년 3월 개원 예정이다. 대규모 첨단 시설에 신속한 환자 이송 수단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경기북부 거점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2차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맡고 있다.

박민규 을지재단 운영본부장은 "의정부병원에 조성하는 헬리포트 2곳이 산과 군부대 많아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은 경기북부에서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착륙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