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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첫 기항한 머스크 'Yamuna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동남아시아 연결 2개개설
인니·베트남 등 물동량 확대 기대
인천항만公 "뱃길 조기 안정 지원"

글로벌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Maersk)가 인천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등을 기항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인 IA8 서비스 선박이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처음 입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항로에는 머스크가 5천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6척을 투입한다.

이번 신규 서비스 개설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인도네시아 항로가 주당 3차례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항로에는 현대상선·고려해운·장금상선·TS라인 등이 2개의 항로를 공동 운영해왔다.

인도네시아와 인천항의 지난해 교역량은 7만1천805TEU로, 인천항 국가별 물동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주로 화학제품이 수출되고, 인천으로는 원자재가 수입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인도네시아 주당 항차 수 증가로 화주의 선택 폭이 넓어져 교역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A8 서비스의 중심이 말레이시아 탄중펠레파스이기 때문에 이 지역 물동량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머스크는 인천발 베트남·태국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과 태국 램차방 등을 기항하는 신규 서비스 IA88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과 태국의 인천항 교역량은 각각 33만841TEU, 11만7천104TEU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머스크가 인천항~동남아시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잇달아 개설하면서 인천항에서는 총 50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로 올해에는 이 지역 물동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새롭게 만들어진 항로가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