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인지도 바탕… 초선 민경욱 재선 도전장
여당 정일영 前인천공항공사 사장·박소영 변호사
정의당 이정미 등판… 정당간 '3파전' 구도 점쳐져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신설된 인천 연수을 선거구는 송도국제도시와 옥련1동, 동춘1동·동춘2동을 품고 있는 지역이다.
송도국제도시를 뺀 나머지 지역은 4·15 총선에서 선거구가 조정될 가능성도 나온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계획도시'인 송도는 전국에서도 민원이 많기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지역 현안을 원활하게 해결해 줄 정치인에게 표를 던진다는 게 상당수 송도 주민들의 목소리다.
총선 주자들의 '지역 현안 챙기기 경쟁'이 뜨거운 지역이다.
연수을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민경욱(57)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초선이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을 때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해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민원이 많은 지역 특성상 여의도와 연수구를 바쁘게 오가며 지역의 각종 현안을 챙겼다는 평가가 송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일영(62)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박소영(44) 법무법인 케이앤피 대표변호사 간 후보 경선이 예정됐다.
정일영 전 사장은 지난해 6월 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정치계에 입문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정일영 전 사장은 국토교통부 고위 공무원 재직과 인천국제공항을 경영한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박소영 변호사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경험을 강조하며 '송도 맞춤형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동춘·옥련 균형발전',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 지정' 등 총선 공약을 생산하고 있다.
비례대표인 정의당 이정미(54) 국회의원은 2017년 6월 송도국제도시에 사무실을 내고 일찌감치 연수을 지역구 출마에 도전했다.
이정미 의원도 송도에 둥지를 튼 2년 반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겼다고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연수을은 민주당, 통합당, 정의당 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소속으로 연수을에 출마했던 한광원(62) 전 국회의원도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최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 신청을 했다.
한광원 전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최경애(65), 임지영(52), 주정국(64), 김권희(56)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