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권한' 이양추진 시의회에 알려
7월께 완전이관 목표 계획수립중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그동안 여권 민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수원시가 여권 민원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한 권한 이양을 추진한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도가 담당해 오던 여권 민원서비스를 이관해 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내용을 지난 18일 시의회에 알렸다.

지난 1월 의정부시가 여권 민원서비스를 직접 맡아 운영하면서 도내 31개 시·군 중 여권 민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건 수원시가 유일하다.

그동안 수원시민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선 도에서 운영하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소재 '경기도 여권민원실'을 찾아야 했다.

이관 작업에 있어 최우선 목표는 수원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원 확충에도 나선다. 현재 도 여권민원실에는 공무원 9명과 공무직 직원 13명이 함께 근무 중이다. 시는 인원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관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기간 의회 운영이 중단되고 도와 외교부 간 협의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7월께 완전 이관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 첫발을 디딘 만큼 차분히 진행해 나가겠다"며 "언제나 시민의 편의를 우선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