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 前원장 '수원무' 출마 사직
경노위 "업무수행 차질 우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임진 원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면서 경기도의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절실 할때 현장에서 뛰어야 하는 진흥원의 사령탑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임진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5총선 수원무 지역구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8일 사표를 냈다. 따라서 19일로 예정돼있던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는 진흥원장이 참석을 하지 않았다.

경노위 위원들은 임 전 원장의 갑작스런 수원무 출마 결심도 당혹스럽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진흥원의 수장이 공석이 됐다는 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조광주(민·성남3) 경노위원장은 "소상공인 경영지원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행 기관인 진흥원은 설립된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신생조직으로 기관장의 역할과 존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원장의 사퇴는 업무공백과 수행에 차질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기존 고유 업무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기관장 사퇴는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경노위는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사전에 예정된 진흥원 업무보고를 20일 오후로 미뤄두고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만 업무보고를 받았다.

임 전 원장은 성남시 상권활성화팀장을 역임하고 민선7기 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을 지낸 뒤 지난해 9월부터는 진흥원장으로 임명돼 지역화폐와 골목상권활성화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임 전 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수원무지역구는 김진표 의원이 5선 도전에 나선 지역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