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추가 피해 등을 우려해 단수 조치를 하면서 인근 3천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남동구 간석오거리역 인근 도로의 지하 상수도관이 터졌다.
조사 결과 1979년 매설한 지름 50㎝ 규모 주철 관로의 하단부 약 1m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도관 파열 위치, 규모 등을 확인한 이날 오후 2시부터 단수 조치하고 관로 수리작업을 하면서 남동구 간석 2~3동 3천83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급수차 6대를 현장에 배치해 단수 가구에 대한 비상 급수를 진행했다. 생수도 지원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관이 40년 넘게 사용됐고, 최근 날씨가 추워졌다가 따뜻해지면서 관로가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로가 터진 곳에 누수와 토사유실이 많아 싱크홀 발생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복구작업 동안 단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인천 남동구 노후 상수도 '파열' 단수 조치… 3천가구 피해
입력 2020-02-20 21:31
수정 2020-02-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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