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김한정, 3선 박기춘 바통 이어받은 여당 텃밭
민주당, 경선지역 선정… 김봉준과 정책대결 승부
통합당, 이석우·이인근·이승우·안만규 4명 '경합'
남양주을은 박기춘 전 의원의 3선에 이어 김한정(56)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은 더불어민주당 텃밭 지역이다.
이곳에 남양주시장 3선을 지낸 이석우(72) 전 시장이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14년 이 전 시장과 김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바 있어 이번 총선에서 이들 후보 간 대결이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여·야를 불문하고 선거공약 1순위로 교통문제 해결책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남양주을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선정, 현역인 김 의원과 김봉준(53)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경선을 치른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신혼부부 내 집 마련을 위한 진접2지구, 남양주 일자리 혁명을 위한 왕숙신도시 등의 남양주 유치 성과를 올렸다.
그는 진접·오남·별내의 지하철 4·8·9호선 시대를 책임지겠다며 지역의 최우선 과제로 교통혁명과 일자리 혁명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김 예비후보는 19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전략본부 CI(집단지성)팀 팀장을 맡아 '내가 대통령이라면? - 국민이 만드는 10대 공약' 프로젝트를 기획해 총 10만 여건의 참여를 통해 문재인 후보의 10대 국민공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공약을 교통·정치·경제·문화 등 분야별로 정리해 공개하는 등 시민주도형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통합당은 이 전 남양주시장, 이인근(62) 전 경기도의회 의원, 이승우(60) 전 자유한국당 국책자문위 부위원장, 안만규(65) 전 바른미래당 남양주을 지역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에야 말로 남양주을 선거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3선의 시장 경력과 지역 인지도가 높은 이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2년에 걸쳐 지켜온 시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자유한국당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직을 맡아 오면서 지역관리를 해왔다. 이 전 시장은 시장 경험을 통해 새로운 2020년대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남양주의 원동력을 잘 알고 잠재 가치를 끌어올릴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정부 '광역교통 2030'과 연계해 지하철4·8·9호선을 지역 내로 추가 연장하고 도로망 확충과 신설은 물론 S-BRT 연결, 복합적인 교통망 구축과 진접 서하남고속도로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역 현안 문제에 집중, 유권자들에 호소하고 있다.
도의원을 역임한 이 예비후보는 농협 상무 출신으로 시·도의원을 지낸 지역 토박이 출신 정치인으로 본인이 '이 지역의 진정한 일꾼'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도 지역 토박이 출신이다. 교통문제 해결책으로 별내 트램, 진접·오남 트램 2개 노선 건립이라는 근원적인 교통난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하도겸46), 강지영(62), 윤복남(65), 조동춘(69)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