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단체사진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8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금 97·은 88·동 70개 '압도적 성적'
빙상 12개 대회新… 박지우 등 4관왕
컬링 3연패·아이스하키 6년만에 탈환


경기도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18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원동력은 최강 빙상을 비롯 컬링, 스키 등 5개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지난 18~21일까지 4일간 경기·강원·서울·경북에서 치른 이번 체전 결과 금 97개, 은 88개, 동 70개로 종합점수 1천309.5점을 획득해 서울(931점, 금 41·은 57·동 62개)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 표 참조

이로써 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채점하지 않은 제99회 대회를 제외하고 2002년 제83회 대회부터 18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빙상(스피드·쇼트트랙·피겨)과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전 종목에서 입상했기 때문이다.

빙상은 금 77, 은 61, 동 45개를 따내 종목점수 659점으로 17년 연속 1위에 올라 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스키는 금 14, 은 19, 동 16개로 종목점수 300.5점으로 강원(38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컬링은 88점(금 2·은 2·동 1개)으로 종목 3연패를, 아이스하키는 144점(금 2·은 2개)으로 6년 만에 종목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바이애슬론은 118점(금 2·은 4·동 8개)으로 종목 3위를 마크하며 도의 종합우승을 도왔다.

도는 12개의 대회신기록(쇼트트랙 10·스피드 2개)과 4관왕 2명, 3관왕 8명, 2관왕 21명 등 총 31명의 다관왕 수상자를 배출했다.

도의 최다금메달은 모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박지우(한체대)는 여대부 3천m와 1천500m, 매스스타트, 6주 등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여초부 허지안(구리 동인초)은 500m와 1천m, 매스스타트, 4주 부문에서 모두 우승했다.

3관왕도 8명이나 달성했다. 쇼트트랙에서 서휘민(안양 평촌고)은 여고부 500m와 3천m, 3천m 릴레이에서 3관왕에 올랐고, 스피드에서도 5명이 배출됐다.

알파인에선 정민식(한체대)이 남대부 회전·복합·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대회전에서 은을 따내며 금 3, 은 1개를 목에 걸었고, 크로스컨트리에선 이건용(경기도청)이 남일반부 10㎞ 클래식, 15㎞ 프리, 복합에서 우승하며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별도의 개·폐회식이 열리지 않았다. 종합 시상식은 오는 27일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