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코로나19 '총력 대응' 체제 구축

시 주관 행사 취소와 오일장 폐쇄 신천지 명단 확보와 전수조사 주력 확진자 발생시 폐쇄 격리 시설 확보

이항진 여주시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일장 폐쇄 결정과 신천지 집회 장소 소독 및 전수조사, 그리고 확진자 발생 시 격리(폐쇄)시설 확보에 주력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여주시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일장 폐쇄 결정과 신천지 집회 장소 소독 및 전수조사, 그리고 확진자 발생 시 격리(폐쇄)시설 확보에 주력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다.

앞서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여주시는 중앙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여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달간 총력 대응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상인회 등과 협의해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집중되는 여주, 대신, 가남 오일장을 잠정 중단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슈퍼 감염 원인이 된 신천지 집회 장소 4곳을 소독한 후 폐쇄하고 신천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집회 및 포교 활동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신천지 신자들의 대구 집회 참석과 감염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대상자 200여 명)를 할 계획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일장 폐쇄 결정과 신천지 집회 장소 소독 및 전수조사, 그리고 확진자 발생 시 격리(폐쇄)시설 확보에 주력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여주시 제공

이와 함께 기관 및 사회단체 그리고 종교단체의 모임, 행사, 예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이른 시일 내 종교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읍·면·동장 책임 아래 이·통장과 함께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소독하고, 필요할 경우 경로당 폐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어르신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역 상황과 마을 단위 고령자 등을 고려할 때 확진자 발생 시 감염이 빠르게 전파될 수 있고 병의원 및 격리 시설이 부족하므로 경증 격리시설 및 중증 폐쇄시설 확보에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오후 2시 기준 여주시에는 확진자, 자가격리, 능동감시 대상이 한 명도 없다"며 "코로나19는 정부의 매뉴얼에 따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불안과 공포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믿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여주/양동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