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코스피가 4%가까이 하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주가 대폭락)'이 재현됐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떨어진 2천79.04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 된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 -4.44%)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다.
다만 이번 증시 낙폭은 2000년대 이후 질병 확산으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았을 경우보다는 아직 제한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이후 코스피지수가 질병 확산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던 경우는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 세 차례다.
사스의 경우 2002년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후 2003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베이징 여행 금지 권고를 철회할 때까지 코스피지수가 730선에서 510선까지 30% 가까이 하락했다.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발병 시기에도 코스피지수가 각각 1일 최대 5%, 14%대 하락률을 보인 바 있다.
그렇다고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증시가 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할 경우 감염병의 확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코로나發 '검은 월요일'… 코스피 3.87% 대폭락
83.80p ↓… 장중 2100선 붕괴
입력 2020-02-24 22:36
수정 2020-02-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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