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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북부 최다 노령인구 증가
與 지지 세대 크게 늘어난 남양주
북부청 위치 의정부 '3040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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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자체에선 남양주·구리·양주 등 택지개발이 진행된 지역에서 일부 세대별 인구 변화가 관측됐다. → 그래픽 참조

1기 신도시 일산을 품은 고양시는 노령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년 전 총선(2016년 4월)과 지난 1월의 통계청 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양시 60대 이상 인구는 모두 4만8천195명이 늘었다. 경기북부에서 가장 많은 수의 노령 인구가 증가한 셈이다.

고양의 20대 인구(7천794명)도 늘었으나 30대(2천29명)는 줄었고, 40대(1만2천832명)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40대 감소추세는 일산동구와 덕양구에 걸쳐 전반적으로 관측됐는데, 특히 일산서구에서 40대 인구(6천386명)가 크게 줄었다.

일산은 여당세가 공고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여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가 대거 이탈한 데다 인근에 창릉 신도시가 추진되며 반발 여론이 있는 만큼 총선에서 표출될 일산 민심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두천·연천은 젊은 층의 인구가 줄어들고, 6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 규모도 최대 1천900명(동두천 40대) 가량이어서 변화의 규모가 크지 않았다.

남양주와 구리에선 전반적으로 인구가 늘었다. 남양주시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구리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이 늘었다.

60대 이상 인구 증가(남양주 3만1천명·구리 1만명) 규모도 컸지만, 20대 인구(남양주 6천800명·구리 1천900명)도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특히 남양주시는 다산신도시가 속한 다산1동에서만 20대 8천477명·30대 1만3천336명·40대 1만4천20명 등 비교적 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류되는 세대의 인구가 크게 증가해 50대(9천815명)와 60대 이상(1만1천288명) 인구 증가 규모를 압도했다.

양주시에선 20대가 3천명 가량 증가했는데 그 중 대부분(2천900명)이 회천4동 한 지역에서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옥정지구 개발에 따른 변화다.

회천4동은 20대 인구뿐 아니라 30대(5천557명), 40대(5천16명) 인구도 폭증해 여당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경기 북부청이 위치한 의정부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났고 30·40대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