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전 이천시장, "공정 경선 애초부터 거짓… 외로운 싸움 이어나갈 것"

조병돈(민·이천) 전 예비후보가 25일 이천시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출마포기 종용 녹취록과 김정수 지역위원장의 출마저지 사실확인서를 제시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e-mail].

조병돈(민·이천) 전 예비후보가 25일 이천시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경선이란 거짓말로 당원과 이천시민을 우롱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계파 의원을 규탄한다"면서 당내 중진 의원을 몰아내라고 주장했다.

3선의 이천시장을 역임한 조 전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에 불복해 재심 신청을 했지만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 통보로 재심을 기각했다"며 "본인에게 출마 사퇴압박을 가한 인물은 재심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이라고 밝혔다.

조 전 예비후보는 "경선이 원칙이란 민주당의 발표는 애초부터 거짓으로, 김용진 예비후보만 살리고 모두 죽이겠다는 음모다. 셀프 심사로 이를 덮어버리는 김태년 의원은 진실 앞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김정수 지역위원장의 출마도 막았다는 사실확인서와 출마 포기 녹취록을 제시하며 "지난해 9월 여의도에서의 일을 소상히 밝히고 불법적인 일은 처벌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당원과 소중한 이천시민의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았다"며 "민주당원의 권리를 위해 공천심사 채점표 공개, 김용진 예비후보의 SNS상 의혹을 밝히고 단수자격 반납, 민주당의 썩어빠진 정신으로 줄 세우기 정치를 하는 김태년, 김진표, 최재성 의원을 당장 몰아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조 예비후보는"이시간 이후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 시민과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불공정한 단수 공천을 거부하고 진정한 민주당의 후보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