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갑·을 등 8곳 막판 조율
여, 전략 공천 4곳도 월말께 윤곽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기호 1번'을 달고 선거판을 누빌 경기도 내 후보군 명부 초안이 조만간 완성될 전망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25일 현재 도내 60개 선거구 중 후보가 확정된 선거구는 단수 공천 지역 3곳과 전략공천 대상지역 6곳 등 총 9곳이다.

단수 공천을 통해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상희(부천소사) 의원이 유일하게 공천을 확정 지었고, 원외 인사로는 '고양갑'의 문명순 후보와 '이천' 김용진 후보가 일찌감치 자리를 꿰찼다.

고양병(홍정민)·고양정(이용우)·김포갑(김주영)·용인정(이탄희)·남양주병(김용민)·의왕과천(이소영)은 전략공천을 받았다.

'수원갑'을 비롯한 24개 선거구는 2~4인 경선이 확정됐다. 아직 단수 공천 및 경선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선거구는 27곳이다.

이 중 1차 명부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나, 현재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선거구는 8곳이다.

고영인·김현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안산단원갑'과 윤기종·채영덕 후보의 '안산단원을', 김봉호·김윤식·조정식 후보가 등록한 '시흥을', 오세영·이화영 후보의 '용인갑' 등 4곳은 단수공천이나 경선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고, 의정부갑·광명갑·평택을·고양을 등 4곳은 전략공천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의 후보자를 먼저 채운 뒤 다음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공관위가 복수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지역을 먼저 논의하고, 추후에 현역 단수 신청 지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안산지역의 경우 선거구 획정 문제와 맞물려 시일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도내 4개 선거구에 대한 막판 논의를 이어가는 만큼 이르면 이달 말께 후보자 명부 초안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종안이 완성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혼자 공천을 신청한 '현역 단수 신청 지역' 19곳 중 추가 공모가 이뤄진 '수원무'와 '오산'뿐 아니라 나머지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경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당내 영입 인재가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데, 추후 후폭풍 등을 고려해 어떤 인재를 어디에 배치할 지 등을 놓고 상당한 논의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