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와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
사제 대결서 2이닝 이상 소화할 듯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김광현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5일 전했다.

같은 날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는 김광현의 선발 경쟁 상대 중 한 명인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2개 팀으로 나눠 시범경기를 치른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카브레라가 선발투수가 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선발 자리를 놓고 13명이 경합 중이다. 카브레라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두 번째 등판에 나서는 김광현은 선발투수 역할이기에 2이닝 이상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뛰길 원하는 김광현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마이애미 1루 코치가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기에 지난해까지 SK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과의 흥미로운 '사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