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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종군·김보라 '당내경선 경쟁' 결과 미지수
통합당, 황은성 총선 선회… 천동현·이영찬등 '6파전'
양강구도 가능성… 무소속 이기영·조화훈 '도전장'


무주공산으로 치러지는 안성시장 재선거는 4일 현재 여·야 모두 본선은 둘째치고 당내 공천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여·야 가릴 것 없이 예선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번 시장 재선거는 국회의원 총선거와 맞물려 함께 치러지는 만큼 여·야 예비후보군들은 한 발 앞서 당내 공천을 확정 지은 국회의원 후보들과의 러닝메이트 구성을 위해 예비후보자별로 갖은 구애가 펼쳐지고 있어 어떤 조합이 만들어질지도 관심이다.

또 여·야 예비후보군들은 치열한 경쟁 끝에 공천을 받더라도 만만치 않은 본선이 기다리고 있다. 본선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에 양강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높고 두 정당 간에 격차가 예전처럼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을 전망이어서 결과는 안갯속이다.

민주당에서는 윤종군(47)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보라(50) 전 도의원이 공천을 받기 위한 당내 경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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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경선은 당원여론조사 50%와 시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두 예비후보 모두 공천 승리를 위해 당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윤 예비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김 예비후보 또한 여성후보 가중치 25%의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은 다자구도로 치열한 공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선거에 나선 인물들은 천동현(55) 전 도의원과 김의범(45) 전 도의원, 권혁진(57) 전 시의회 의장, 이영찬(52) 전 시의원, 박석규(66) 시 사회복지사협회회장, 김병준(60) 전 시청 산업경제국장 등 총 6명이다.

통합당은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황은성 전 시장이 시장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해 모든 예비후보군들이 각자의 대응법을 마련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막판에 총선 출마로 방향을 급선회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통합당 역시 경선을 앞두고 있어 예비후보들은 무너진 지역 내 보수세력 재건과 각자의 장점을 무기로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내 경선은 6인 경선 체제로 당원여론조사 50%와 시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날짜는 미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다자구도로 경선이 진행되지만 실제로는 이 예비후보와 천 예비후보 간에 양강구도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밖에도 이기영(57) 전 시의원과 조화훈(67) 전 다우컨설팅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판세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