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코로나 관련 강제역학조사 실시되는 신천지 총회본부
25일 오후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천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강제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안양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중 4, 5번째 환자의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확보된 신천지 교인 명단 조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는 26일 4, 5번째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드러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사인 첫 번째 확진자는 30번 환자로부터, 두 번째 환자는 과천 신천지 교회에서 서초구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봐서, 세 번째 환자는 두 번째 환자의 아내로 감염경로가 정확히 유추된다.

하지만 동안구 석수동의 네 번째 환자에 대해 시는 "(신천지 교인인) 두 번째 확진자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섯 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도 "홍콩에서 지난 1월22일 귀국했고 지난 19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직원과 업무 관계로 미팅을 했다"고 밝혔지만 미팅을 한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되진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25일 경기도에서 확보한 신천지 명단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경기도가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확진자 두 명(서초구 확진자와 안양 두번째 확진자)과 예배 본 9천930명을 전수 조사해 증상 여부를 파악하기로 하자 안양 4, 5번째 환자와 신천지와의 관련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26일 오후에 역학조사에 대한 교육을 받고 바로 오늘부터 조사에 착수한다"며 "확진자가 참석한 예배 참석자 9천930명을 조사하는 데는 사나흘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안양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채 하루를 넘기는 모양새다. 또 시는 석수동의 네 번째 환자의 가족(남편, 자녀2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자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