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 등 7곳 3년이내 종료
서울항공청 시설유지·운영 검토
관리계획 수립 '연구 용역' 발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등 민간투자시설이 20년의 관리·운영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관리·운영 기간 만료 후 활용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26일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정부는 부족한 예산을 보완하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을 도입했다.

인천공항에 11개 민간투자시설이 있는데, 이 중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A·B, 항공화물창고, 기내식 시설 A·B, GSE(지상조업장비) 정비시설 A·B 등 7개 시설의 관리·운영 기간이 3년 내 만료된다.

화물터미널 A는 (주)대한항공이, 화물터미널 B는 아시아나공항개발(주)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들 민간투자시설의 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또 유지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관리·운영할지 연구한다. 시설 매각·처분, 직접 운영, 민간 위탁 운영, 민간투자사업 재추진 등이 모두 검토 대상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은 민간투자시설의 노후도와 남은 수명, 구조물 안전성 등을 조사하고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 등을 설정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용량과 장래 수요 등을 조사·예측해 시설 규모가 적정한지도 검토한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민간투자시설 관리이행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관리·운영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설의 소유·운영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 방식에 따른 처리 일정 등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