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확보 명단 바탕 '신도 전수조사'
교회인력 투입 전화문진·진료안내
경기도가 확보한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바탕으로 26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본부에 강제 역학조사를 실시해 도내 연고가 있는 신도 3만3천582명 명단과 지난 16일 과천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9천9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과천 집회 참석자는 도 거주 4천890명·인천시 100명·서울시 4천876명·기타 64명의 분포를 보였다. 도는 28일까지 3일 동안 과천집회 참석자를 시작으로 신도 전체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
신천지 교회 측 인원 210명이 투입돼 전화로 문진을 실시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보건소 진료를 안내한다. 도에서는 49명의 공무원 조사단을 꾸려 조사서 배부·회수·조사결과 집계 등 조사 과정을 주도한다.
신천지 신도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도는 신천지 측이 직접 연락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집중 발생한 대구에서 경기도에 확진자를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라면서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도지사로서 도민 불안과 피해·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민간병원의 일반환자를 내보내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방법을 제안한다"면서 절충안을 제시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신천지 집회 1만명중 4890명 '경기도 거주'
입력 2020-02-26 22:34
수정 2020-0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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