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초교내 있어 관람 제한… 전용출입문·담장 제작 공간조성 사업
계양구 "지역문화 향유기회 넓혀 관광객 증가 도움" 6억 예산 투입
인천 계양구 부평초등학교 내에 있어 관람에 제한이 있었던 '부평도호부관아'(인천시 유형문화재 2호)가 이르면 8월부터 상시 개방된다.
계양구는 '부평도호부관아 공간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계양구는 부평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부평도호부관아 전용 출입문을 만들고 부평초등학교 내부에 학교 부지와 구분할 수 있는 담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 관아 주변에 조경을 새로 하고 부대시설 등을 정비하게 된다.
부평도호부관아는 1413년(조선 태종 13년) 부평부가 부평도호부로 승격되면서 1418년 건물이 완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면 6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도리집 형태의 일(一)자형 건물이 남아있다.
조선시대 연못인 욕은지(인천시지정 문화재자료 1호)와 어사대(인천시 유형문화재 자료 3호)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인천시 문화재위원회가 근·현대 관공서 건물을 지칭하는 청사라는 용 어 대신 옛 관청 건물을 아우르는 관아라는 이름으로 바로잡아 부르기로 결정하면서 부평도호부청사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게 됐다.
부평도호부관아는 현재 부평초등학교 내에 있어 관람을 위해선 계양문화원에 관람예약을 해야 했다.
계양구는 부평도호부관아를 더욱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부평초등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번 공간조성사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양구는 이번 사업에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공간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예약해야 볼 수 있던 부평도호부관아를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게 된다"며 "지역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관람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