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미추홀구 자택서 머물러
가족 모두 격리… 검체 조사 실시
市, 영등포구와 공조 동선 확인중
인천시는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포스코건설 직원의 아내가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돼 해당 학교를 폐쇄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추홀구 주안동에 거주하는 40대 포스코 건설 직원 A씨는 2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인천시는 그의 부인과 자녀 3명을 격리 조치하고 검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부인 B씨는 미추홀구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로 인천시는 해당 학교를 폐쇄 조치하고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행정실 직원 3명과 교사 9명 등 12명을 격리 조치했다.
A씨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이 아닌 서울 확진자로 집계됐다.
서울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A씨는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 근무자로 지난 21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고 주말인 22~23일에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자택에서 머물렀다. 24일 출근 이후에는 여의도 숙소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는 인천시와 함께 확진자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우선 A씨가 근무하던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을 임시 폐쇄하고 포스코건설 측에도 확진 사실을 통보했다.
영등포구는 A씨가 여의도 일대에 있는 통영굴찜, 박선영 김밥, 칠미식당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 해당 점포에 대한 방역 작업과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인천시도 A씨가 22~23일 인천에서 지냈던 만큼 영등포구와 공조해 확진자의 인천 지역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60대 여성과 관광가이드인 50대 남성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이들과 접촉한 이들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가족 검체 검사 결과는 28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진자의 인천 지역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서울 확진자' 아내가 인천 초교 교사… 학교 폐쇄
입력 2020-02-27 22:10
수정 2020-02-28 14:02
지면 아이콘
지면
ⓘ
2020-02-28 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