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김순례 최고위원(비례대표 의원)의 공천을 배제하는 등 경기지역 7곳의 단수 추천 지역을 확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최고위원을 포함한 경기 7개 지역구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우선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 최고위원에 대해 경기 성남 분당을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김 최고위원이 배제된 성남분당을은 김민수 전 당협 위원장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추가 공모 중인 민주당의 최종 후보와 경쟁하게 된다.

고양정에는 김현아(비례대표)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하기 위해 부동산 정책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을 투입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곳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한 상태다.

인근 지역인 고양을에는 당 사무처 출신의 함경우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전북 출신인 함 예비후보는 직전 경기도당 사무처장 출신으로 통합당 1호 당직자 출신 공천자로 확정 됐다.

김용남(경기 수원병) 전 의원도 현역 시절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안산 상록갑은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단수추천 됐다. 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만들었던 전진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현역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 원미갑에는 이음재 전 당협 위원장, 부천 오정에는 안병도 전 당협 위원장이 각각 단수추천을 받았다. 한편 공관위는 28일 경기 지역 추가 공천자 및 경선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