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소상공인들 고충 '임대인 동참' 간곡히 호소

안승남 구리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 안승남 시장이 내수침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돕기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을 간곡히 호소하고 나섰다.

구리시는 1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내수침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공영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까지 참여하는'구리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평소 매출액 반토막을 넘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중시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이 고통 분담하는 상생의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 추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상생하는 임대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코로나19 우려로 시민들이 외출을 극도로 자제함에 따라 상권이 침체되고 상가 가치도 떨어지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건물주가 주도하는 임대료 인하 운동 캠페인을 시정소식지 및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축산가공동에 입주한 23개 업체에 대해 선도적으로 임대료를 3개월간 50% 감면할 계획이다. 공영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내부적인 협의 절차를 거쳐 임대상인에 대한 감면을 추진하여 '착한 임대인' 상생 문화 조성에 동참토록 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구리시청에는 반가운 미담사례도 속속 제보되고 있다.

구리전통시장내 24개 점포를 소유한 건물주는 3개월간 30%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구리시경제인연합회 회원은 3개월간 57%의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데 동참하여 자영업자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이외에도 3건의 미담사례가 접수되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안 시장은 "우리는 힘든 시기마다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잘 헤쳐 나왔다. 이 기회에 국가적 위기를 나보다 모두를 먼저 생각하는 임대인들의 따뜻한 배려로 코로나19를 의연하게 극복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간곡히 호소했다.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해 주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한편 구리시에서는'구리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미담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문의:[phone] 일자리경제과

구리/이종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