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로타바이러스 무료예방접종 전면시행
인천 동구는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전면 실시한다. 사진은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관·의 업무협약식. /동구 제공

인천 동구는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전면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의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될 경우 구토, 발열, 설사,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수분 보충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9년부터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의무화를 권고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약 26만원의 비용이 든다. 동구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없이 지역 영유아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접종대상은 2개월 이상 동구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생후 8개월 미만의 영유아로, 생후 2개월부터 8개월 사이 2~3회 경구 투여하는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영유아 부모들은 발행 1개월 이내 주민등록 초본 또는 등본을 지참해 인천시의료원, 인천백병원, 연세도레미소아청소년과, 대동의원 등 4개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접종일정은 동구 홈페이지(www.icdong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권리 보호와 경제적 부담 경감 등으로 아동친화도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동구' 건강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