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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천지예수교 과천 본원 폐쇄 방역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신천지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과천시가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2일 과천시는 과천 신천지 교회에서 지난달 16일 예배를 본 신도 1천33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하지 않은 2명을 제외하고는 3명이 확진자로 격리됐다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1천33명의 명단을 받은 지난 27일 오후부터 직원 40명을 동원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이중 28명은 관외자로 확인돼 관내 신천지 신도는 1천5명으로 집계됐다.

4차례 있던 예배(9시, 12시, 15시, 19시) 중 12시 예배자 514명과 이외의 시간에 예배했어도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자 7명 등 521명에 대해 선별검사를 진행하고자 했다. 이중 연락이 안되거나 선별검사를 거부한 2명을 제외한 최종 519명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중 신천지 숙소에서 2명, 문원동에서 1명 등 총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음성판정을 받은 이들 모두를 자가격리자로 분류해 1일 2회 모니터링 해왔다.

또 12시 예배 참석자 및 유증상자 521명을 제외한 484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 1일 1회 모니터링 해왔다.

2일 0시 기준으로 지난달 16일 이후 이미 잠복기인 2주가 흘러 1천5명 중 확진자 3명과 미검사자 2명을 제외한 1천명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사라졌지만 시는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락이 닿지 않은 1명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라 경찰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1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설득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천 시장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능동감시대상자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며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