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고도화 등
5년동안 '연구개발 활성화' 추진

인천시가 인천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자 올해부터 5년간 약 227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 지역 산업 혁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은 연구개발 투자액과 관련 기관 수가 국내 다른 도시에 비해 적어 연구개발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시가 올해부터 연구개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다.

연구개발 활성화 사업은 ▲체계적 연구개발 관리시스템 구축 ▲기업 연구개발 고도화 ▲연구개발 국책사업 기획·유치 ▲우수 성과 발굴·확산 등이 뼈대다.

인천시는 올해 16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연구개발지원센터'와 '연구개발정보은행'을 구축한다. 또 기업의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기업이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인천시 과학기술진흥조례'를 개정해 그동안 각 부서에서 진행한 연구개발 사업 기획·평가·관리 업무를 '미래산업과'에 맡긴다.

또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를 연구개발 전담 기관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미래산업과가 연구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인천TP가 주요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산학연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정부 공모사업 참여와 국책 연구기관 유치에 대비할 계획이다.

인천시 김준성 미래산업과장은 "연구개발 사업은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의 마중물 구실을 한다"며 "연구개발로 얻은 이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