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단수 6곳에 영입인재 단수·전략 12곳 포함 31곳 마무리
고양 갑 문명순, 을 한준호, 병 홍정민, 정 이용우 4곳 전원 전략공천

통합당, 현역단수 8곳… 수원정·용인을 등 9곳 '청년후보 낼것' 밝혀

양당 탈락자들 "지역 모르는 후보 낙하산식 공천" 거센 반발 이어져

경기도 각 선거구의 여야 양당 후보들이 빠르게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정당을 막론하고 절반 이상은 경선 없이 전략공천 등 단수 공천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일까지 도내 60개 선거구 중 31곳에 대한 공천을 마쳤다. 이 중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한 지역구는 성남분당을(김병욱), 부천소사(김상희), 용인을(김민기), 파주을(박정), 광주을(임종성), 양주(정성호) 등 6곳이다.

영입인재 등을 단수·전략공천한 지역은 12곳에 이른다. 특히 고양은 전 지역을 단수·전략공천했다.

갑에는 전국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문명순 지역위원장, 을에는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병에는 홍정민 변호사, 정에는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를 각각 공천했다.

의정부갑(오영환), 광명갑(임오경), 남양주병(김용민), 김포갑(김주영)도 영입 인재를 전략공천한 지역이다. 이천에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단수공천했다. 후보를 결정한 선거구 중 절반 이상에서 경선 없이 공천을 실시한 것이다.

미래통합당 역시 이날 현재까지 후보가 결정된 선거구에선 모두 단수 공천이 실시됐다.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한 지역구는 안양동안을(심재철), 동두천연천(김성원), 안산단원갑(김명연), 남양주병(주광덕), 시흥갑(함진규), 이천(송석준), 안성(김학용), 김포을(홍철호) 등 8곳이다.

여기에 통합당이 수원정·남양주을·의왕과천·화성을·김포갑·광명을·용인을 등 도내 선거구 9곳에 청년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결정하면서, 경선 없이 후보가 결정되는 선거구는 도내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양당 모두 단수·전략공천으로 발 빠르게 후보 결정에 나서면서 일찌감치 양당 간 대진표가 완성된 지역이 나타나는가 하면, "지역을 모르는 후보를 낙하산식으로 공천한다"는 거센 반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