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트라이아웃 일정 차질 우려
2주 지연 '대안'보다 무게감 실려
女 선두 현대건설 "아쉬움 클 것"
코로나19의 확산 여파에 의해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3일부터 잠정 중단되면서 남은 일정을 어떻게 진행할지 관심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전날 V리그 일시 중단을 발표하면서 3일 경기부터 중지시켰다.
V리그는 오는 18일 남녀 리그 총 6라운드 216경기를 치르기로 계획했으나 192경기만 치르고 24경기를 남긴 상태다.
일단 KOVO는 정부가 최대 2주를 코로나19 사태의 고비로 점치고 있어 감염병의 추이를 주시하며 각 구단과 경기 재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V리그가 재개되면 정규리그를 치르느냐, 현 상황을 기준으로 남녀부 1위 팀을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설정하고 '봄 배구'를 바로 진행하느냐 여부다.
KOVO는 올 시즌 일정을 다음 달 5일 마무리하려 했다가 시즌 종료 시점을 다음 달 중순께로 2주간 지연시켰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FA(자유계약선수)와 외인 용병 트라이아웃 등 주요 일정의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한다면 2주 지연보단 정규리그 단축 또는 종료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승점 55(20승 7패)로 여자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은 매우 아쉽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월 네이션스 리그가 있어 대표팀에 차출될 선수들이 있는데 선수들의 불안감에다가 빡빡한 일정 탓에 부담스럽다"며 "이도희 감독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리그 1위에 올랐지만 이렇게 중단된다면 허무함이 클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가 올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누구보다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누고 싶어 할 텐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프로배구 남은 24경기 '단축하거나 종료'
입력 2020-03-03 22:00
수정 2020-03-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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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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