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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이현재 미래통합당 하남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현재 의원실 제공

현역 국회의원으로 공천이 배제된 미래통합당 이현재(하남) 예비후보가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반면, 함께 컷오프된 유성근 예비후보는 공천 결과를 수용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4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시민의 말씀을 법으로 섬기며, 시민의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며 "미사 열병합발전소의 부지이전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을 검찰이 짜맞추기식 법리를 적용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고 그 결과 공천에서 컷오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9호선, 위례신사선 연장, GTX-D 노선 확정 등 하남지하철 5철 시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하남시민만 믿고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래통합당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반해 유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당 면접결과 경선 후보 선정에서 제외돼 당 공천이 불가능하게 됐지만 좌파독재의 대적할 수 있는 집단적인 힘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 "이번 4·15총선은 72년 대한민국 역사상 6·25전쟁, 4·19혁명 등 못지않은 중요한 갈림길에 선 사안"이라며 "개헌저지선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보수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의 미래통합당 후보는 윤완채 예비후보와 이창근 예비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