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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포시갑 후보로 확정된 박진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옛 자유한국당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 출신인 박진호(30)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의 김포갑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4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포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로 박진호 전 위원장을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김동식 전 김포시장 등과 경쟁을 벌여온 박진호 전 위원장은 여론조사와 면접, 당선 가능성 등 전반적인 평가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포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전 한국노총위원장과 박진호 전 위원장, 민주당 탈당 후 출마를 선언한 유영록 전 김포시장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박진호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확정과 함께 '물이 차면 배가 떠오른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수도선부(水到船浮)'를 인용해 각오를 밝혔다.

그는 "김포시민 여러분께 '박진호'라는 배를 준비했다"며 "총학생회장, 해병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유한국당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등 경험과 실력으로 정성껏 만든 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단과 오만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경제파탄과 안보파탄으로 기울어가는 대한민국을 바르게 이끌어 갈 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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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불어닥친 지난 1월 20일 저녁 박진호 예비후보가 김포시 풍무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박진호 예비후보는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멋지게 항해하며 우리 선조들이 남겨주신 자랑스러운 유산을 더 아름답게 가꿔 나가 후손에 물려줄 것"이라며 "김포시민 여러분 모두가 승선해 달라. '박진호' 이제 출항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1990년생인 박진호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만 27세의 나이로 자유한국당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에 선발돼 화제가 됐다. 지난해 초 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해 좌중을 압도하는 연설로 주목을 받았으며, 연말에는 KLPGA 투어프로 출신인 정예나씨와 결혼식을 올리고도 신혼여행을 미룬 채 아내와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 또 한 번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포 출신으로 해병대 병장 만기 전역한 그는 현재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동안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청년정책센터장,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 위원, 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김포정책연구소 소장, 김포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자문위원 등 중앙과 지역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