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비상생계비 지원을 주장했다.

민 예비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혐오와 배제가 아닌, 과학과 공동체 연대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글을 올려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그 피해는 저소득층에게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주간 일하지 않고도 밥 먹고 월세 내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살 수 있는 비상생계비 지급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감염병 전파를 환자에게 돌리는 분위기로는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중국인, 대구, 신천지 등 혐오의 대상과 강도가 계속 커지는 것을 막고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는 포용의 자세"를 촉구했다.

공적공급과 유통으로는 마스크 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민 예비후보는 "지금보다 마스크 공급이 더 부족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모든 사람이 앞다퉈 마스크를 비축하려고 한다"며 "한정된 자원을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배분하자"고 했다. 유증상자, 의료진, 학교, 유치원, 은행 등 다중시설이용자와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KF94, KF80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한 일반인들은 면마스크를 재사용하자는 것.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시스템 도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 예비후보는 "옆집의 큰불로부터 내 집을 지키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옆집에 난 불을 힘을 모아 끄는 것"이라며 국민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