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 공개를 계기로 친박계 맏형격인 자유공화당의 서청원(화성갑·8선) 의원과 박근혜 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친박신당 홍문종(의정부갑·4선) 의원의 총선 출마 및 정치적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다선 중진으로, 21대 총선 출마 여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공천 향배와 당내 주도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 인사중 최근 자유공화당 출범을 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거취도 총선 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어 김 전 지사의 출마지역도 관전 포인트다.
'빅3'로 일컫는 이들의 거취에 대한 변수는 일차적으로 미래통합당이 옥중 서신의 함의를 어떻게 분석하고, 결단할 지에 달려 있다.
현재 통합당은 '태극기 부대'를 비롯한 자유우파의 대통합에는 한 마디로 찬성하는 기류다.
그러나 자유우파의 대표격인 이들 개개인의 출마를 놓고 선거연대(공천)를 하는 것에 대해선 사람에 따라 다르다.
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의 경우 이미 통합당 공관위는 예비후보 2명을 놓고 경선을 치르고 있고, 홍 의원 지역 역시 경선이 진행 중이다. 김 전 지사는 아직 출마지역이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서울과 수도권에 전략적 배치가 가능해 보인다.
통합당은 이들과 선거연대를 꾀할 경우 높은 인지도 등으로 해당 선거에선 유리할 수 있지만, 그간 표방해온 '쇄신·개혁 공천'의 기치를 훼손할 수 있어 난감해 하고 있다. 그래서 선별적 선거연대 내지 공천을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게 당 안팎의 인식이다.
따라서 선택지는 통합당에 넘어간 듯하다. 지금처럼 주도적으로 공천하면서 이들을 배척할 것인지, '선거연대'를 통해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인지는 이번 주말을 계기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경기 친박 빅3(서청원·홍문종·김문수) 공천 향배… 약될까 독될까 거취 고심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편지에… 통합당 일부 우려
입력 2020-03-05 22:10
수정 2020-03-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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