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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오전 2명 더 발생해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분당제생병원. /경인일보DB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오전 2명 더 발생해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분당제생병원 직원·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는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거주 64세 남성과 광주시 거주 63세 남성으로 모두 입원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8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며 "성남시 거주자 1명과 광주시 거주자 1명"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거주자(64·남)는 이날 오전 7시45분에 코로나19확진자로 통보됐다. 분당제생병원에 지난달 4일~29일까지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 거주자(63·남)는 이날 오전 4시45분에 코로나19 확진자로 통보됐다. 분당제생병원에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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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를 중단했다. 분당제생병원 정문에 인적이 없다. /연합뉴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전날 광주시에 거주하는 간호조무사와 용인시에 거주하는 입원환자인 60세 남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인 A씨와 병원 내 동선이 겹친 입원 환자인 B씨를 시작으로 지난 6일 환자·간호사·간호조무사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분당제생병원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오전 현재 모두 13명이 됐다. 거주지별로는 성남시 5명, 광주시 3명, 용인시 3명, 이천시 1명, 서울시 송파구 1명 등이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 직원·환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로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