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중에 일회용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공직자를 중심으로 '면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시는 보건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제외한 일반 업무 공직자들에게 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군·구, 공사·공단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내려보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회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진 데에 따른 것이다. '공적 마스크 5부제'까지 시작되면서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시민들이나 노인, 어린이들이 일회용 마스크를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질병관리본부도 최근 일상생활에서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교체하면 충분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정전기 필터는 300~500원 선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매일 교체해서 쓸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견뎌내기 위해 공직자부터 면 마스크를 사용, 보다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도 면 마스크 착용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천시의회 남궁형 의원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되면서 의원, 공직자,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한 '인천지역 면 마스크 착용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남궁형 의원은 "시민을 섬기는 공직자로서 코로나 19사태와 관련한 마스크 수급 대란이 하루 속히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